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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큰’ 정우영·박용우, 대표팀 재승선→비판의 시선 바꿀 절호의 기회 잡았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가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번 A매치가 둘에게는 비판의 목소리를 바꿀 기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뉴페이스 7인의 합류가 눈에 띄는 가운데, 미드필더 ‘큰’ 정우영과 박용우의 복귀도 이목을 끌었다. 오랜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이끈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A매치 72경기에 나선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지난해 3월 소집을 끝으로 단 한 차례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표팀에 재승선한 정우영은 이번 2연전에서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게는 세간의 시선을 바꿀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그동안 대표팀 공격 전개 시발점 구실을 했다. 어려움이 따르는 자리라는 것을 고려해도 여러 차례 큰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정우영은 태극 마크가 멀어진 듯했지만, 34세의 나이로 다시금 대표팀에 승선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지난해부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용우는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박용우는 클린스만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그 역시 세간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특히 박용우는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 여러 차례 큰 실수를 범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3월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석 달 전 대표팀 낙마의 아픔을 겪은 박용우는 지난 26일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소속팀 알 아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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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신뢰 회복' 김진욱, 나균안 흔들리는 롯데 선발진 단비

롯데 자이언츠는 5월 치른 19경기에서 11승 1무 7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4월까지 소화한 30경기 승률(0.276·8승 1무 21패)보다 크게 올랐다. 황성빈·윤동희·나승엽 등 20대 초·중반 젊은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3선발 찰리 반즈·애런 윌커슨·박세웅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현재 롯데의 고민은 국내 선발 투수들이 맡고 있는 4·5선발이다. 나균안은 5월 나선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막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2.3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5선발은 공석이다. 4월까지 이 자리를 맡았던 이인복은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5월 둘째 주까지는 비로 순연된 경기가 많아 5선발 고민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젊은 투수 홍민기, 이민석이 차례로 나서 쇼케이스를 치렀다. 지난 25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좌완 김진욱(21)은 선발 투수 안착이 기대되는 투구를 보여줬다.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8개. 5회 피안타가 많아지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4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상대한 19타자 중 13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25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진욱을 향해 "납득할 수 있는 투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투수로서 너무 잘 던졌줬다"라고 칭찬했다. 김진욱은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받은 투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으며 데뷔전(2021년 4월 9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선발 등판헀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안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3)은 불펜 투수로만 50경기를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4월 김진욱에 대해 "(마운드에) 올라가서 볼, 볼, 볼을 하면 어떻게 하나. 아직 (김진욱) 제구에 내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 경험을 쌓도록 했다. 김진욱은 이의리(KIA 타이거즈) 장재영(키움)과 함께 2021년 신인 투수 빅3로 평가받았다. 이의리는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고, 장재영은 최근 타자로 전향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진욱은 프로 선수 커리어에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 마침 팀에 5선발이 필요하다.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07:36
프로야구

LG서 통산 70승 올린 잠실 예수 "내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6전 7기 끝에 시즌 2승을 달성,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켈리는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켈리는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그는 "오랜만에 팀에 승리를 안겨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0승)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직전 등판까지 1승 6패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마저 부진하자 염경엽 감독도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며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교체를 시사했다.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켈리가 시즌 2승으로 반전과 동시에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켈리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 직구의 커맨드와 제구력에 신경 썼다"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변화구 비율이 많이 높아서 스스로 어렵게 풀어간 거 같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직구 컨트롤과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에 신경 썼더니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켈리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9.7%였다. 다만 켈리가 꼽은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이 짚은 보완점과는 서로 배치된다. 염 감독은 켈리가 구속이 떨어진 직구(지난해 144.7km→올해 141.8km) 보다는 주무기 커브와 지난해 후반기 추가한 포크볼을 많이 던지는 모습을 기대했다. 켈리는 "감독님 말씀도 맞다. 그러나 내가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요인을 분석하면 직구 덕분이다. 직구의 몸쪽, 바깥쪽, 상하좌우, 골고루 활용한 커맨드와 컨트롤이 잘 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조금 더 집중을 하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직구 커맨드와 컨트롤에 집중하면서 염 감독의 바람처럼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평소 5% 미만이었던 포크볼을 이날 10개(11.2%) 던졌다. 커브는 총 20개. 켈리는 "올 시즌 직구와 커브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스플리터(포크볼) 비율을 조금 더 올리고 있다. 또한 커브는 내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결정구이기에 꾸준하게 계속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공개적으로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6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은 때도 있었다. 최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은 길고 내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교체설 등에 관해) 부담은 느끼지 않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7 06:48
프로축구

[IS 승장] ‘시즌 첫 연승’ 김태완 감독 “원정에서만 이겨서 아쉽지만, 3연승 달렸으면”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이 ‘3연승’을 외쳤다. 천안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천안(승점 16)은 경남FC(승점 15)를 제치고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남은 4연패 수렁에 빠졌고, 12위에 머물렀다.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좋다.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앞서 김태완 감독은 ‘심플’을 외쳤다. 최대한 간단한 축구로 성남을 잡겠다는 뜻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상대 센터백이 끌려 나왔을 때 공간이 생기면 뛰는 등 심플하게 하자고 했다. 그전에는 빌드업을 밑에서 너무 많이 하다가 볼을 뺏겨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걸 줄이자고 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시즌 8호골을 기록한 모따는 K리그2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완 감독은 “모따의 체력을 걱정했다. 모따가 다른 선수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잘 받아먹고 있다”며 만족을 표했다. 천안은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김태완 감독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승리가 원정에서만 있어서 좋긴 한데, 조금 아쉽다. 충남아산FC와 홈에서 다음 경기를 한다. 이 경기까지 3연승을 달렸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시즌 초반 부진했던 천안은 이번 경기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완 감독은 “연승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왔을 때 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4.05.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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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남] ‘우중 혈투 예고’ 성남 vs 천안, 최철우·김태완 한입 “심플하게 하겠다”

최철우 성남FC 감독과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이 ‘우중 혈투’를 예고했다. 성남과 천안은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수중전으로 열린다. 두 팀 모두 반등을 노린다. 홈팀 성남(승점 13)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고, 어느덧 K리그2 13개 팀 중 12위까지 처졌다. 천안시티(승점 13) 역시 지난 22일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11위다. 경기 전 최철우 성남 감독은 “천안 수비 라인 신장이 작아서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두 가지를 준비했다”며 “우리도 (단순하게 운영하겠다는 천안과) 비슷하다. 그라운드 상황이 좋아서 병행하려고 두 가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직전 김포FC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국관우가 천안을 상대로 선발 출격한다. 최철우 감독은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득점력이 있다. 그동안 프로 경험이 없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기회를 줬을 때 잘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지원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최철우 감독은 “박지원만의 장점도 있고, 후반전에 투입됐을 때 팀의 시너지가 좋다. 충분히 후반전에 반전을 만들 수 있다”면서 “박지원이 90분을 뛸 체력이 있지만, 상대가 체력이 있을 때 활용하기보다 체력적으로 불리할 때 활용하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천안은 파울리뉴와 모따를 대기 명단에 올려놨다. 성남은 2023년부터 파울리뉴, 모따 듀오에게 6골이나 내줬다. 최철우 감독은 “(둘에 관해) 대비했다. 교체 자원 중 충분히 (둘을) 견제할 자원이 대기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최철우 감독은 최근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으로 성남을 이끌게 됐다. 그는 “(감독의) 무게감이 있다. 감사하게도 대표님이 믿고 기다려 주셔서 오늘은 꼭 대표님을 위해서라도 결과를 얻어야 할 것 같다”면서 “존칭이 바뀌었는데, 선수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내가 어색해 지기보다 지금처럼 편하게 지내기 위해 요구했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했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성남도 마찬가지지만, 주중 경기를 하다 보니 회복에 집중했다. 성남이 3연패라 반드시 이기려고 할 텐데, 정신 무장을 단단히 했다. 수중전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모따와 파울리뉴가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태완 감독은 “모따는 계속 경기에 뛰고 있고, 파울리뉴는 부상에서 돌아와서 이제 30분 정도 소화하고 있다. 아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플’하게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김태완 감독은 “수중전이라 단순하게 포백 뒷공간 침투를 노릴 것이다. 그전에는 아기자기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상대에게 역습을 주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전반전에 심플하게 할 생각”이라고 공언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4.05.26 18:37
해외축구

홀란, 결승전서 약해지는 이상한 현실…2연속 EPL 득점왕 오르고도 ‘뭇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번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1-2로 졌다. 맨시티는 ‘맞수’ 맨유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더블(2관왕)’ 기회를 놓쳤다.홀란은 이날 맨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홀란의 ‘침묵’을 들추고 있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결승전에서 끔찍한 기록을 남긴 홀란”이라며 저조한 기록을 들췄다.매체는 “홀란은 맨시티에서 6번, 클럽 커리어 통산 9번 컵 결승전에 나섰다. 홀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단 3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결승전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역시 “홀란은 맨시티에서 출전한 9번의 준결승과 결승에서 단 한 골에도 기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홀란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팀이 0-2로 뒤진 후반 10분, 홀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적으로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도 작았다. 홀란은 90분 내내 패스 13개 중 9개를 동료에게 배달했다. 그만큼 볼을 잡는 횟수도 많지 않았다. 홀란을 향한 세간의 기대가 크기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기록만 두고 보면 홀란은 분명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홀란은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나서 27골 5도움을 수확,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달리 골 결정력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자주 나왔고, 결국 결승전에서 또 한 번 침묵하면서 그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홀란은 이달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격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6 15:37
해외축구

첫 시즌 ‘트로피 3개+5골 5도움’…이강인, 주전 아니지만 무난했던 프랑스 도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도전 첫해에만 우승 트로피 3개를 차지했다. 프랑스 내 PSG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비교적 무난하게 첫 시즌을 마쳤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2-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한 PSG는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SG가 제패한 대회가 모두 국내 대회라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이라고 불린다.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팀의 3관왕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 올 시즌 공식전에서 5골 5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로 2023~24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강인은 PSG 우승의 순간에 있었다. 이번 프랑스컵 결승전에서는 후반 40분 느지막이 피치를 밟은 터라 유효 슈팅 등 유의미한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슈퍼컵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달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고, PSG는 이다음 경기에 돌입하기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 PSG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올 시즌 팀을 떠나기로 해 더욱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이강인은 UCL에서 팀의 쓰라린 퇴장을 지켜봐야 했다. 결정적일 때 빛난 이강인이지만, 도르트문트와 4강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한국 축구대표팀과 PSG를 오가며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정기적으로 받지 못했다. ‘우승’ 맛을 알게 된 것은 호재다. 이강인은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뗀 발렌시아에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맛봤다. 이후 트로피와는 좀체 연이 없었는데, 프랑스 이적 첫해에 3관왕을 달성하면서 향후 우승 트로피 수집에 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프랑스컵 결승전을 끝으로 2023~24시즌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내달 6일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6 13:40
메이저리그

김하성, NYY전 3타수 무안타...2G 연속 침묵·타율 0.209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5일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9까지 내려갔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1-4로 패했다. 김하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양키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쳤다. 양키스 3루수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2루 송구를 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4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스트로맨 공략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초구 가운데 높은 코스 공 이후 꾸준히 바깥쪽 승부를 한 스트로맨의 노림수에 당했다. 김하성은 0-4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다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 공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치며 4-1, 3점 차로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3:29
프로야구

[IS 인천] '6연패' SSG, 최정도 없지만...이숭용 감독 "연패 언젠간 끝난다, 그 다음이 중요"

"연패는 언젠가는 끝난다.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지금을 버티면 반전의 시간이 올 거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주포' 최정(37) 없이 6연패 탈출을 노린다.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즈 승자는 이미 한화로 정해졌다. SSG는 앞선 한화와 2경기를 모두 내줬고, 그에 앞서서는 4연패가 더 있어 총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올 시즌 감독으로 첫 해를 맞이한 이숭용 감독에겐 쉽지만은 않은 숙제다. 시즌 초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최정의 건재함을 앞세운 SSG는 상위권 순위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마이클 더거의 부진으로 시작된 선발진 공백이 점차 커졌고, 로에니스 엘리아스마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진이 흔들리니 연패를 끊을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설상가상 팀 타선의 중심인 최정마저 26일 경기에서 이탈했다. 최정은 전날(25일) 한화전 5회 말 공격 때 스윙을 하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당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그는 결국 26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2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오늘(26일)은 못 나간다. 일단 내일(27일) 검사해 보고 상태를 체크하겠다"며 "어제(25일) 경기가 끝난 후 잠깐 만나 '하루 쉬면 괜찮겠나'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라.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26일)은 못 나간다. 일단 내일(27일) 확인을 해보려 한다. 어제(25일) 끝나고 잠깐 이야기했을 때는 최정이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내일 검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마운드 역시 힘이 다소 떨어진다. 이날 SSG는 선발로 박종훈을 출격시킨다. 지난 2022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종훈은 부상 전 기량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도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10에 그치다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일 한화전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후 내려간 그가 25일 만에 돌아와 선발 기회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다시 한화를 만난다.이숭용 감독은 "종훈이를 믿고 간다. 2군에서 계속 좋았다. 믿고 볼 생각"이라며 "오늘은 노경은 등 쉬는 투수들이 좀 있다. 경기 중 상황을 보고 냉정하게 판단하면서 쓰겠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연패 그 자체에 팀이 위축되는 걸 막고 싶어했다. 그는 "연패 나오는 팀은 다 엇박자가 조금씩 나는 것 같다. 선수들도 조금 위축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다"며 "연패는 다 겪는 거다. 빨리 끊을 수록 좋은데 그게 좀 오래 가니 씁쓸하다"고 했다.이숭용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훈련도 많이 시켜보고, 안 해보기도 한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어제 경기 전엔 감독, 코치가 다 그라운드로 나와 같이 파이팅하면서 웃으면서 시작해보자고 했다"며 "연패여도 웃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러면서 선수들도 더 강해져야 한다. 연패에 익숙해지면 안 되고, 고개를 들고 덤비려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숭용 감독은 "연패는 언젠간 끊을 수 있다.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며 "우리도 시라카와 케이쇼가 왔고, 드류 앤더슨도 페이스가 올라온다. 김광현과 오원석도 좋아지고 있다. 송영진, 박종훈 등까지 좋아지면 투수 옵션이 많아진다. 부상자도 돌아온다면 6월부터가 승부처다. 그때까지 5할 승률 안팎에서 버티면 반전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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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만 이겼다’ 리그 선두 탈환…‘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난타전 무승부(종합)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승격 후 2무 2패로 유독 약했던 대전전 징크스도 깨트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안톤(대전)이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30분 루빅손의 연속골에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임덕근이 1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1개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슈팅 0개, 후반 슈팅 2개에 각각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정광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대전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더비’로 주목받은 포항과 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골씩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이태석(서울)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상대 자책골 덕분에 1골을 넣 ‘0슈팅 1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포항이 후반 39분 균형을 깨트렸다. 허용준이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3분 만에 박동진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극적인 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서울은 승점 16(4승 4무 6패)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서울 이적 후 처음이다. 다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전북은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고, 김천은 전·후반 각각 10개와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특히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3위로 밀렸다. 포항과는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졌다. 이른바 물병 집단 투척 사태로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1분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끌려다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 승점 16(5승 1무 8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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